October 26, 2013

2013 산학연 엑스포, 그 현장에서 ..

코엑스에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곤 합니다. 
예전에는 때때로 들려서 이런 저런 전시회도 돌아보곤 했는데 ..
골프웨어전시회도 갔던 기억이.. 의외로 많은 기술을 봤느데 말이죠. 
아무튼
최근에는 자주가지 못했던 것 같네요. 

이번에 2013 산학연 엑스포 서포터즈를 하게 된 것도 참 우연이었는데, 
직접 가서 다양한 창의적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배우면서 
다시 코엑스에 자주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23일 금요일에 방문하였답니다. 이 날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관람을 많이 와서 아주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간간히 바이어분들?이나 산업체사장님들로 보이시는 분들이 돌아다니시면서 특허.. 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걸로봐서 이런 자리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나 작품들이 산업의 각분야로 연결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그런 목적의 자리이기도 하구요. 

아마 헤럴드 디자인 포럼같은 곳에 갔었을 때, 디자이너들이 물건을 팔거나 전시하면서 바이어분들이랑 이야기하려고 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 주로 학생들이라 그런지 마치 제가 발표할 때처럼 굳어있더라구요. 

식품, 농업, 생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의 작품들이 많았지만, 제가 관심있게 본 것은 주로 장비 쪽 상품들이었답니다. 제 전공도 그런 분야고 해서 말이죠.

그 중에서도 아래에 보이는 게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바로 배기연료의 열을 이용한 전기발전 작품이었습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많은 환경관련 이슈들이 많지만 주로 잘 거르는 정도에서 그치곤 했는데, 이 팀은 배기열로 자동차의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다른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있도록 하자는 생각을 한 것인데.. 놀라웠습니다. 어디서 저런 생각이 나오는 걸까하고 말이죠.

정말 대단하네요.



그 다음에 주의깊게 본 작품은요. 바로 아래의 일반 휠체어에 부착할 수 있는 전동기를 개발한 팀의 작품이었습니다.



전동 휠체어가 요새 자주보이곤 하는데, 그 만큼 필요로하는 곳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반 휠체어에 전동기를 부착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질 못했네요.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가? 라는 생각이 크게 들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사람이 많았던 부스는 자전거를 배달해주는 아이디어로 창업시장에 뛰어든 팀의 부스였습니다.


자기 자전거를 가지고 여행을 가고 싶은데 자전거를 이동해야 할 경우나, 자전거를 운반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인데요.

자전거 사용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런 서비스도 등장하게 되는 구나하고 참 놀랐답니다. 그런데 한번에 하나는 비용상에 문제가 있으니 한번에 여러대를 운송해야 하는데, 그럼 목적지가 다르면 어쩌나 .. 뭐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전국적으로 더 많은 자전거인들이 생기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마련한다면 참 번성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스포츠 분야도 빼놓을 수 없네요.


저는 이런 걸 보면서 이걸 학생들이 만들었다라는게 믿어지질 않았답니다. 저와 같은 또래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라는 건 사실 절대 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진짜 감탄했던 건데요.
어딘가 있을 법한, 이미 사용하고 있을 법한 아이템이라서 더 놀랐던 것 같습니다.
실용화가 되면 무척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로 동파를 방지하고자 수도벨브를 조금 열어서 물을 헐려주곤 하는데요. 이걸 자동으로 할 수 있게 기계적으로 벨브를 구성시켜 놓았더라구요.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해서 몇 도 이하가되면 벨브에 있는 스위치가 작동해서 물이 조금씩 흐를 수 있게 자동으로 잡아준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정말 대단ㅋㅋㅋ 진자 어디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오는지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른 걸로 
자동차에 도색을 예술로 승화시킨 팀도 있었습니다. 

처럼 차량의 도색을 그림으로 다시 하려면 약 한달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네요. 저 그림을 브러쉬로 일일이 그린다고 하니, 정말 .. 저는 할 수 있을 법한 일도 아니고, 무척 어려워 보였습니다. ㅋㅋㅋ


이것만 둘러보고 이야기해보는데만 두어시간이 흘러버린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한바퀴 돌고 말이죠. 저 말고도 더 많은 서포터즈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거라 기대해봅니다. ^^

네이버에 2013 산학연만 검색해도 되니까 한번 살펴보세요. ~~~~~



기술발전을 발을 유도하고.. 고용과 기술혁신을 이뤄내고..
코엑스에서 여러 전시를 보면서 정말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산학연에서는 저와 같은 또래나 저보다 나이어린 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서 작품으로 만들어 왔다는 것이 정말 많은 자극이 되었구요..

2014년에도, 그 뒤에도 산학연을 하게 될 텐데, 그 때는 저도 ^^ 한 분야의 직장 선배로서 
많은 젊은(?!)분들의 아이디어를 보고 혹시나 더 큰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이야기를 끝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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