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 2012

한이음 프로젝트를 하면서

2012년 4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에 시작한 한이음 프로젝트는 이제 한발 내딛은 상황이다. 부진하기 이를 데가 없을 정도.

문제는 리더쉽의 부재라고 본다.
우리는 딱히 리더를 정하지 않았지만, 왠지 모를 책임감은 내게 있었다. 하지만 내게 있어 리더쉽은 각자의 책임을 다하게 언급해주는 정도였다.
엄밀히 말한다면 리더쉽이 아니라 팔로워십이라고 해야 겠다.

리더가 모든 것을 다 정하는 일을 별로 내켜하지 않았던 적이 많아서 나는 "감독"이라는 단어를 쓰고는 한다. 영화처럼 조명감독, 음향감독.. 이렇게 나눠지듯이 각자가 맡을 수 있는 부분에서는 리더가 되는 형태가 말이다.

이번 한이음에서는 그렇게 진행하지 못했다. 잘 아는 것도 없고 명확히 리더는 아니였으니까. 그냥 나서기 좋아했을 뿐이라고 말해야 겠다.

아무튼 이번 한이음 프로젝트는 나에게 리더의 역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조명감독, 음향감독이 있어도 결국 앞장서서 나서는 리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내가 그러고 싶다라는 것이 아니라, 나도 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누군가 리더가 되어 책임을 떠 맡고 이끌어 주기를 ..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나는 언제나 책임지기 싫고 사람들에게 "지시" 하기 싫어서 여지껏 리더를 피해왔던 건 아닐까.

아무튼 리더쉽은
음향감독, 조명감독 등 각 분야의 감독을 정해주는 것도 일이지만
결국에는 총괄책임자라는 걸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나는 언제나 책임을 지는 일을 기피하곤 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을 할 때에는 이 부분을 좀 연습해 봐야 겠다.
내가 남을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으려면 우선 공부부터 해야겠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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