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 2013

[공대생의 글] 2012 박근혜 당선


대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지식중에 하나가 바로 정치이야기일 것이다. 사실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 취약한 편이다. 여러 잡지나 뉴스를 접하고는 있지만 우선 과거를 잘 모르기 때문에 알아야할 것이 더 많다.
그래서 나는 지금을 정치적 기준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왠만하면 정치이야기는 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기회가 되고 즐거운 장소라면 언제나 다른 사람의 정치적 견해를 듣곤 한다. 그게 생각보다 참 재미진 것이 누구하나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테두리에서 진보냐, 보수냐를 나누곤 한다.
요새야 진보도 보수도 애매하게 되었지만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듣다보면 아 이런쪽은 보수라고 일컫어지고 저쪽은 진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나는 진보쪽으로 기울어진 성향을 가지고 있다. 최측근인 여자친구와 주변사람들이 대게 진보성향이며 한겨레나 대학생 잡지를 자주 접하다보니 그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딱히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별로인 쪽이 있는 건 사실이다.

얼마전에는 큰 투표가 있었다.
그리고 투표에 대한 다양한 글이 올라와 있었다. 투표가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어진 대단한 무언인가라도 되는 것처럼 글이 올라와 있다.
사실이 그렇다. 아주아주 대단한 것이다. 수 많은 조상님들께서 피를 흘려가며 얻어낸 것이 바로 투표권이니 거기에 반박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문득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이처럼 묘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투표권이라는 걸로 나에게 희망을 준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하게 살고, 부자는 계속 부자로 산다. 대학생인 나는 언제나 처럼 월급을 받는 자리로 가기 위해 노력할 거고 말이다. 참 묘하다. 그렇지 않은가?

수백만원짜리 밥을 먹는 사람과 천원이 없어서 밥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있는데 폭동이 없다. 1명이 부자고 99명이 가난하지만 누구하나 들어내지는 않고 모두가 1명이 되기 위해 희망에 가득차서 노력한다. 나또한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1명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 1명은 자리를 내어줄 생각이 없다는 걸 안다. 묘하다. ^^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내가 정치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공부한 것도 아니라서 글로 남기는 것은 훗날 내가 어떤 생각을 알기 위함이니 누가 볼 것도 아니지만 누가 본다면 오해는 없길^^.

No comments: